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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동아 주제가 '빛처럼' 뮤비 공개됐다

작곡은 인간의 고유 영역일까? 더 이상은 아니다. 작곡하는 인공지능이 등장해 실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로 발매까지 됐다. 인공지능이 작곡한 노래 '빛처럼'을 음원서비스 멜론에서 들어볼 수 있다.

▶ 멜론에서 '빛처럼' 검색

'빛으로'의 작곡은 영국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쥬크덱이 맡았다. 쥬크덱은 누구나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인공지능 작곡 서비스를 제공한다. 원하는 장르와 분위기, 악기 구성 등을 선택하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노래가 나온다. 저작권에 저촉되지 않는 노래를 인공지능에 학습시킨 후, 인공신경망을 구축해 음악의 구조와 규칙을 알고리즘으로 번역하는 방식이다.

인공지능이 작곡한 멜로디에 얹을 가사는 '인간' 작사가에게 맡겨졌다. 과학동아가 주최한 가사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임채연 학생(분당영덕여고 2학년)의 노랫말이다.

"너라는 기억의 항등성은 전기화학적으로 존재하지 때론 파동처럼,때론 입자처럼 존재하는 빛처럼" 임채연 학생이 붙인 가사의 일부이다. 사람의 뇌에 자리 잡은 ‘기억’이라는 주제를 떠올리며 나온 가사라고 한다.

가사에서 ‘널 스친 빛의 조각 천천히 스며들어가 내 작은 창속으로’에서 ‘빛의 조각’은 빛을 이용해 인간이 세상을 관찰한다는 사실을, ‘작은 창’은 인간의 신경세포를 뜻한다. 노래는 가수 이탕이 맡았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박찬대 엔터아츠 대표는 “'빛처럼’ 제작은 AI 활용을 통해 전문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문화 창작이 대중에게도 확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기회”라고 말했다.

*이미지 출처 : '빛처럼' 뮤직비디오 중

남혜정 에디터

ringon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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